• 북마크
아이뉴스엠

뉴스

[와글와글] 정순신 아들로 주말 불탄 서울대 커뮤니티...왜?

로그인 후 추천 / 비추천 가능
  • 목록

738bb2d3eca9f1a567eaa56c42cce846_1677426706_3632.jpg
서울대학교. [사진=서울대학교]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학폭(학교폭력)' 가해 전력 논란으로 신임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하루만인 25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고, 윤석열 대통령도 같은날 임명을 전격 취소해 논란은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서울대학교에서는 하루가 지난 26일까지도 이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 변호사의 하나뿐인 아들이 바로 서울대학교 재학생이란 점이 도화선이었다.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엔 아들의 실명을 비롯해 어느 단과대학 어느 과에 다니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이미 돌고 있을 정도다.

스누라이프 구성원들은 정모 군이 학폭으로 그가 다녔던 민족사관고등학교 학폭위에 회부될 정도로 문제가 있었음에도, 서울대 입시에서 걸러지지 못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구성원들은 민사고 학폭위에서 강제전학 조치가 내려지자 정모 군 측이 이에 반발해 대법원까지 행정소송과 가처분신청 등을 이어간 것은 입시에 영향받지 않으려는 의도에서였다고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본 사건은 지난 2018년 KBS를 통해 이미 보도된 바 있음이 드러나 정모 군을 선발한 서울대를 비판하는 의견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당시 보도에선 정 변호사를 '고위직 검사 출신'으로 명시하긴 했지만 공중파 방송에 실릴 정도로 파급력이 큰 논란이었음에도 서울대가 제대로 파악을 했냐는 것이다.


738bb2d3eca9f1a567eaa56c42cce846_1677426753_4983.jpg
KBS는 5년 전인 2018년 이미 이 사건을 보도한 바 있다. [사진=KBS]



그는 수시가 아닌 정시로 서울대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서울대 정시모집 규정을 보면 '학내·외 징계 여부 및 그 사유 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서류를 요청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이와 관련해 차후 과연 이 규정이 실효성이 있는 것인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에 대한 비판과는 별개로 정 변호사와 정모 군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한 구성원은 "이번에 (정 변호사가) 지명 안됐다면 평생 묻혔을 일 됐을거라 생각하니 진짜 소름이고 그래서인지 더 괘씸하다"고 했으며, 다른 구성원은 "얼마나 지금껏 떵떵거리며 안하무인같이 살았을지 상상도 안 간다"며 "자기 집안 빽 믿고 저렇게 나대는 인간들 너무너무 혐오스럽다"고 했다. 


정모 군 측이 피해자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한단 의견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한 구성원은 "정순신은 사과를 하고 물러났지만 사실은 피해자 회복이 우선"이라며 "피해자를 위해서 뭘 했는지 말하고 부족했던 게 뭔지 명시하면서 사과를 해야한다"고 했다. 다른 구성원은 "정식으로 사과하기 전까지는 우리가 계속 주의깊게 바라보는 게 중요하다"며 "정순신은 대통령한테만 미안하다고 했지 피해자한테는 사과 안했다. 부디 스누라이프 여러분은 정치병 걸린 괴물이 되지 말자"고 당부했다.

정모 군이 소속 학과에 해를 끼친 것에 대해서도 사과해야 하지만 과연 그러겠냐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따르면 "정모 군은 oo과 학우들에게도 피해를 줬다. 서면사과도 제대로 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 발표한들 면피용인 것 세상이 다 알텐데, 어차피 서울대 간판 생겼고 개명하고 유학가서 경력갖고 국내와서 잘 살면 그만"이란 것이다. 또 "그 정도 되는 집안에서 일 터지자마자 조용히 수습한 것도 아니고 몇 년을 소송해가면서 질질 끈 거 보면 어른이나 애나 똑같이 쓰레기멘탈인 거라서 딱히 영향받을 것 같지도 않다"고 했다.

이번 사건의 정치적 파장을 우려하는 의견도 많았다. 한 구성원은 "이제라도 임명 취소해서 다행이다"라며 "조국같이 밀어붙였으면 지지율 10퍼센트는 까먹고 총선 폭망이었다"라고 했으며, 다른 네티즌은 "이 사안을 두고 어제까지 실드친 인간들은 도대체 사회에서 무슨일 하면서 벌어먹고 사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과거가 소환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2년 트위터에 "(꿈) 내가 세상에서 가졌던 첫꿈은 시골 초딩때 가졌던 '선생님'이었다"며 "왜 선생님이 되고 싶었냐고? 기막히겠지만 선생님한테 너무 많이 맞아서 나도 선생님 돼서 애들 때려보겠다고...복수감정? 꿈은 세월 따라 변하더라"라고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명 정치인이 저런 걸 대놓고 쓰는 건 진짜 사이코패스다" "보통은 저기에서 '나는 선생님이 되어서도 절대 아이들을 때리지 않고 인격적으로 대해주려고' 이런 이유를 달지 않나" 등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단 반응이 이어졌다.

738bb2d3eca9f1a567eaa56c42cce846_1677426805_7651.jp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12년 트위터에 쓴 글. [사진=트위터]


한편 이번 논란을 계기로 학창시절 가해자를 신고할 수 없냐는 질문이 있기도 했다. 한 구성원은 "학창시절 학폭 가해자가 뻔뻔하게도 현직 교사로 담임을 맡아 활동중인데, 익명신고가 가능한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현직 교사인데 전과가 있지 않는 이상 거를 방법이 없다" "실명으로 해야 파급력이 클 것"이란 대답이 달렸고, "군대 간부도 신고하고 싶다. 몇 년이 지났지만 트라우마다" "저도 마찬가지로 직업군인과 종교인(교회 목사)가 된 가해자들을 신고하고 싶다"등 한국 사회가 학폭의 후유증을 심각하게 앓고 있음을 보여주는 반응들이 이어지기도 했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출처 :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6,134 건 - 1 페이지
2024.03
11

새우잠을 자며 고래꿈을 실현하는 청년농업인 위한 ‘경남 청년 창업농 맞춤형 지원사업’

- 전국 최초 ‘청년농업인 창농 아이디어 공모사업’을 통해 38개소 선정,  - 적극적인 현장소통을 통한 청년농업인 희망을 정책으로 담아, - 경남 청년팜 2026년까지 100개소 조성 박차(사진=경남도, 농업정책과- 청년농…

2024.03
10

경남도, 올해 수소차 750대, 수소충전소 7개소 보급

- 3월부터 수소승용차와 수소시내버스 등 242대 우선 보급, - 구축 완료된 수소충전소 19개소에 연말까지 7개소 추가 구축 (사진=경남도, 에너지산업과- 수소광역버스모습) [아이뉴스엠=인터넷뉴스팀]   …

2024.03
10

경남FC 홈개막전…8천여 명 열띤 응원

- 지난 9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부산아이파크 상대로 홈 개막전 - 해군 군악대 공연 퍼레이드, 별사랑 축하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로 축제의 장 (사진=경남도, 체육지원과- FC경남응원) [아이뉴스엠=인터넷뉴스팀]&n…

2024.03
09

경남도지사 세계여성의 날 맞아 여성취업지원기관, 여성친화기업 찾아

- 지난 8일, 김해여성인력개발센터, 아신유니텍 방문…여성 취업환경 점검,  -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양질의 여성 일자리 발굴을 위해 노력할 것 , - 박 지사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환경 조성은 지역 경제발전 큰 도움”&n…

2024.03
09

경남도, 2024년 경상남도 통합방위회의 개최

- 지난 8일 도청 대회의실, 군‧경·소방 지휘관, 국가중요시설 관리자 등 150여 명 참석,  - 대내외 안보 정세 공유 등 2024년 통합방위 대비태세 점검, - 굳건한 지역 통합방위 확립을 위한 기관 간 유기적 협력 강…

2024.03
08

경남소방, 안전하고 행복한 봄철 위한 화재예방안전대책 추진

- 봄철 화재 인명피해 줄이기 위한 3~5월 화재예방안전대책 추진 - 최근 5년 간(2019~2023) 봄철 화재, 연평균 728건 발생 (사진=경남도, 소방본부 예방구조과 - 경남소방,안전하고행복한봄철위한…

2024.03
08

경남도, 항만 전문가 초청 ‘항만물류산업 발전’ 토론회 개최

- 도-관련협회-전문가-관계기관, 항만물류산업 활성화 한목소리,  - 서컨 개장 및 진해신항 착공으로 경남중심 신항만 조성 주춧돌 마련 - 자동화 항만과 R&D 역량, MRO 환경 등 지역 강점을 살려 발전시켜야~,&…

2024.03
07

경남도, 대형 건설공사 현장 도·민간 전문가 합동 점검 실시

- 100억 원 이상 대형 건설공사 도·민간 전문가 합동 점검 실시,  - 품질, 안전, 환경관리 적정 여부 및 건설현장 내 불법행위 점검 (사진=경남도, 건설지원과- 현장점검모습) [아이뉴스엠=인터넷뉴스팀]&nbs…

2024.03
07

경남도, 1회용품은 줄이고(GO)↓ 다회용품은 늘리고(GO)↑

- 10% 할인된 경남환경사랑상품권 총 9억 1천만 원 발행  - 일회용기를 다회용기로 바꾸고, 친환경 가치소비 생활문화 정착 유도 (사진=경남도, 환경정책과- 일회용품없는날카드이미지_상,  1회용기사용저감…

2024.03
06

경남도, 전국 최초 소방활동정보 도-시군 실시간 공유

- 재난대응 정보의 실시간 공유체계 구축으로 공동대응 효율성 강화  - 대형재난 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상황공유의 고질적 문제점 해소  (사진=경남도,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시스템시범운영모습)…

2024.03
06

경남도, 도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공공 문화공간 17개소 특별 안전점검 나서

- 지난 5일부터 공립 도서관·박물관·미술관 17개소 표본점검 추진 - 「중대재해처벌법」 중대시민재해 대상 공공건축물 선제적 안전관리 (사진=경남도,사회재난과 - 공공문화공간도서관,박물관,미술관특별안전점검 ) [아이뉴스엠=인…

2024.03
05

경남소방, 해빙기 소방정보통신시설 안전점검 실시

- 소방정보통신장비 안전·실태 점검을 통한 가용상태 확보  - 해빙기 산악지역 무선중계소 위험요소(토사유출, 철조망붕괴 등) 제거 (사진=경남도,119종합상황실  -경남소방,해빙기소방정보통신시설안전점검실시&…

2024.03
05

경남도, 읍면동 안전서비스 공모 6개 시군 선정! ‘2년 연속 전국 최다’

- 행안부 주관 공모…창원, 김해, 양산, 의령, 함안, 남해 6개 시군 선정, - 읍면동 중심 안전관리 기능 강화, 민관협력으로 안전 사각지대 발굴 (사진=경남도,안전정책과 -읍면동안전협의체활동모습 ) [아이뉴스엠=인터넷뉴…

2024.03
04

경남도 행정부지사, 비상진료체계 현장점검과 의료진 격려

경남도, 지난 3일 삼성창원병원 현장점검 및 환자 곁 지키는 의료진, 종사자 격려 ,권역‧응급의료센터 10곳, 공공의료기관 연장 진료 등으로 의료공백 최소화 노력 (사진=경남도,공보관 -비상의료체계현장점검삼성창원병원 ) [아이뉴스엠=…

2024.03
03

경남도, 투자유치 공격모드로 ‘기업 부담 ↓, 혜택 ↑’

- ‘경상남도 기업 및 투자유치 등에 관한 지원 시행규칙’ 개정 시행  - 투자기업 고용유지 의무 부담 경감(20~60명 → 5~40명) - 지방투자촉진보조금 한도 확대(100억 → 200억) 및 지원비율 상향(1~5%)&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