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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희 칼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해야 할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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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 촛불이 넘실댄 이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도 모르고,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미래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생각할 줄도 모르며 마구 날뛰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 같다. 

기준도, 원칙도 다 쓸모없는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다만 아무 생각도 없는, 눈앞의 자기 이익만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비루하고 무지몽매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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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니, 4년이나 지난 2016년, 그 가을의 충격과 상처가 새삼 아픈 기억으로 떠오른다. 그 가을 광화문 앞 세종로를 가득 메웠던, 이른바 ‘촛불혁명’이라는 광풍(狂風)이 일었을 때 내 주변에도 신바람이 나서 날뛰던 사람들이 있었다. 마치, 그 유명한 중국의 소설가 루쉰〔魯迅〕의 《아큐정전》(阿Q正傳)에 나오는, 1백여 년 전 무지몽매한 중국인들을 보는 느낌이었다. 나는 아직도, 4년 전 그들이 했던 말과 그 들뜬 표정들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

함께 등산 다니던 한 선배는 “나는 지금 여기 역사의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라며, 중계를 하듯 격앙된 목소리를 담은 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 단체 대화창에 실시간으로 올려댔다. ‘아큐’(阿Q)가 혁명을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들을 죽일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처럼, 그 선배는 그저 사람이 많이 모이면 그 군중의 힘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행사될 것이라고 믿었을까? 그는 그렇게 만들어진 ‘역사’가 자랑스러운 역사가 될 것이라 생각했을까?

또, 대학 때 나와 함께 뜻을 나눴던 한 친구는, 당시, 헌법재판소가 ‘민심에 의하여’ 탄핵 판결을 내릴 것이라 했다. 내가 “민심이 뭔데?”하고 묻자 그는 ‘광장의 촛불’이라 잘라 말했다. 헌재가 법에 의해 판결을 내려야지 어찌 확실치도 않은 민심에 의해 판결을 내리느냐, 또 광장의 촛불이 민심이라는 근거는 어딨느냐는 내 말에도, 그의 생각은 요지부동이었다. 그는 먼저 자리를 뜨는 나를 불러세워 “어디 가서 그런 얘기 하지 말고 몸조심하라”라며 비아냥 섞인 당부까지 했다. 그가 나와 같은 대학교를 졸업했고 그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까지 받은, 이른바 지식인 끄트머리에 속하는 인물이라는 점이 나를 더욱 절망케 했다.

이들뿐만 아니다. 비교적 좌파 성향 인물이 적은 내 주변 사람 중에도 촛불 시위가 꼭 필요하다고 얘기했던 사람이 제법 많다. 또 무슨 죄목으로 대기업 총수를 구속까지 하느냐는 물음에 “그러게, 무슨 죄를 지었는지 알아내기 위해 구속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한 이도 있었다. 나는 그들을 절대 잊지 않는다. 세상을 이 모양으로 바꾸는 데에 일조한 그들의 무지와 무개념에 아직도 나는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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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나긴 싸움에 이성적인 힘을 모으고 그 힘을 키우는 데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


그러나 그들 중 대부분은 지금 대통령과 이 정권을 비난하고 있다. 바뀐 세상이 자신들에게 당장 손해를 끼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대개 자신들이 무슨 짓을 했고,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른다. 자신이 들뜬 마음에 보탠 그 작은 힘 때문에 오늘날 이렇게 세상이 바뀌었고 자신이 던진 돌이 자신에게도 돌아오고 있음을 알지 못한다. 그들 중 “그때 내가 정말 잘못 생각했어”라고 뉘우치는 사람을 별로 보지 못했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물론 끝내 이 정권을 흠모하지는 않으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나는 그들의 ‘변화’를 절대 믿지 않는다. 무엇이 정의로운 일이고, 무엇이 국가와 사회를 위하고 장기적으로는 자신을 돕는 일인지 생각할 지력이 그들에게는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눈앞에 닥친 자신의 작은 이익과 흥미에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고 하는 사람들이라 보기 때문이다. 또 그들 중 상당수는 《아큐정전》의 등장인물들처럼 혁명을 ‘개 같은 놈의 세상 확 뒤집어엎는 것. 왜 세상이 개 같고, 뒤집어엎는다는 것이 대체 무엇인지도 모르지만 혁명은 단지 불구경처럼 신나고 재미있는 것’이라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어째서 내가 중국 소설 《아큐정전》을 반복해 언급하는지, 거기 등장하는 인물들이 정말 오늘의 우리 모습과 같은지, 소설 속 그들의 모습이, 아니 지금 우리 모습이 얼마나 한심한지 살펴보기 위해 다시 한번 《아큐정전》의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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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魯迅).(사진=위키피디아)


저자인 루쉰(1881.9.25.~1936.10.19)은 1881년 9월 25일 중국 저장〔浙江〕성 사오싱〔紹興〕에서 태어났다. 대지주의 장남이었던 그는 일본에서 유학하면서 의학 공부를 하던 도중, 같은 민족의 처형 장면을 보고도 희희낙낙하는 중국인 사진을 보게 됐다. 그는 이후 소설가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무지몽매한 중국인들을 계몽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소설을 써서 보급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 루쉰의 의도가 가장 잘 나타난 작품이 바로 《아큐정전》이다. 이 작품의 배경은 1911년 신해혁명(辛亥革命)이 일어날 무렵의 중국이다. 쑨원〔孫文〕을 중심으로 한 혁명파가 청(淸) 왕조 타도와 공화국 수립을 주장한 신해혁명. 이 혼란한 혁명 상황을 당시 중국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아큐정전》에는 세 부류의 문제적 인물들이 등장한다. 무식하기 짝이 없으면서 정신 승리에 취해 사는 허접한 인물로 묘사되는 아큐, 자신이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르며 피켓을 들고 날뛰면 혁명이 되는 줄 아는 좀 배웠다는 인간들, 부조리를 인식하지도 비판하지도 못하며 이리저리 휩쓸리는 민중(民衆)이 바로 그들이다.

아큐는 웨이좡이라는 마을에서 날품팔이로 살지만 마을 사람들에게 철저히 무시당하는 인물이다. 그런데 아큐는 자기가 마을 사람들을 따돌린다고 생각한다. 아큐는 마을 사람들이 마음에 안 들어 혼내주려고 덤볐다가 되레 당하는 경우도 많다. 그럴 때도 아큐는 얻어맞은지 불과 10초도 안 돼서 승리감으로 의기양양해졌다. 비록 겉으로는 자신이 졌지만 정신으로는 이겼다고 생각하는 정신승리법을 쓰는 것이다. 정신승리법의 시작은 스스로를 벌레처럼 하찮은 존재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면 자기를 괴롭히던 건달들은 벌레를 괴롭힌 꼴이 된다. 그래서 벌레나 괴롭히고 다니는 건달들보다 자기가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아큐는 비굴하고 저열한 인간이다. 자기보다 힘이 강한 사람에게는 정신승리법을 쓰거나 비굴하게 피하는 한편 그 화풀이를 자기보다 힘이 약한 사람한테 한다. 아큐는 급기야 동네 우 씨 아줌마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그 일로 마을 사람들에게 배척당한다. 술집에서는 외상 술을 주지 않았고 와서 일해달라고 하는 사람이 없어졌다.

아큐는 웨이장에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가 1년이 지나 다시 나타났다. 그는 문 안에 들어가서 도둑질해서 돈을 벌었다는 것을 거침없이 자랑했다. 또 아큐는 문 안에서 혁명을 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큐에게는 혁명이 신나는 일이었다. 부자가 혁명을 두려워하는 것을 보고 그런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었다.

“혁명이란 것도 괜찮은데…… 개 같은 놈의 세상을 뒤집어엎어라. 빌어먹을…… 나도 혁명당이 돼야지. 혁명이다, 혁명! 좋았어! 내가 갖고 싶은 건 모두 내 것이다. 어떤 계집이든,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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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민당의 당수이자 중화민국의 건국자, 

신해혁명의 주역으로 평가 받고 있는 쑨원〔孫文〕.(사진=위키피디아)


아큐에게 혁명은 이런 것이었다. 개 같은 놈의 세상 확 뒤집어엎는 것. 왜 세상이 개 같고 뒤집어엎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그는 단지 혼란을 틈타 자기의 이익을 취하려고 한 것이다. 혁명이란 말에 잔뜩 들떠 있는 사람은 아큐 뿐만은 아니었다. 일부 배웠다는 마을 사람들도 혁명을 재미있는 것으로 여기며 이른바 살생부도 만들고 어떤 여자들과 즐길까 향락 리스트도 만들었다. 아큐를 비롯한 몽매한 자들에게 혁명은, 미운 놈을 잡아 죽이고 내 이익만을 챙기겠다고 생각하는 놀이나 스포츠 같은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밖에서 시끌벅적한 소리가 났다. 쓸데없이 참견하기 좋아하는 아큐는 어둠 속을 내달렸다. 그런데 맞은편에서도 사람이 달려왔다. 아큐는 급히 몸을 돌려 그 사람을 따라 도망쳤다. 무슨 일인지, 왜 도망가야 되는지도 모르고 그 사람을 따라 달렸다. 그러다 그 동네 최고 부자인 자오 씨 집이 약탈당했다는 놀라운 소식을 주워들었다.

며칠 뒤, 아큐는 한밤중에 느닷없이 붙잡혀 문 안으로 끌려갔다. 심문관이 사실대로 말하면 놓아줄 수도 있다고 했지만 아큐는 아는 바가 없었다. 그러자 심문관 하나가 종이 한 장과 붓 한 자루를 아큐 눈앞에 들이밀었다. 그는 손가락으로 한 군데를 가리키며 이름을 쓰라고 했다. 아큐는 자기 이름도 못 쓰는 까막눈이었다. 글자를 모른다고 하니까 동그라미나 하나 그려 넣으라고 했다. 아큐는 젖 먹던 힘까지 내어 동그라미를 그렸다. 다음날 아큐는 총살을 당했다. 그가 동그라미로 서명을 대신한 그 문서는 자오 씨 집 약탈의 주범임을 인정한 자술서였던 것이다.

그 후 마을 사람들은 모두 아큐가 나쁘다고 말했다. 그 근거는 그가 총살당했다는 사실이었다. 나쁜 사람이 아니라면 왜 총살당했느냐는 것이다. 문 안 사람들은, 왜 참수형으로 하지 않고 총살을 했느냐며 불만을 표했다. 총살은 목 자르는 것만큼 구경거리가 못 되었다는 것이다. 구경 나온 그들을 아큐를 일컬어 정말 시시한 사형수라며 “에이 헛걸음만 했네”하고 흩어졌다.



광장에 촛불이 넘실댄 이후, 무엇이 잘못됐는지도 모르고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미래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생각할 줄도 모르며 마구 날뛰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 같다. 기준도, 원칙도 다 쓸모없는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다만 아무 생각도 없는, 눈 앞의 자기 이익만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다시 말해 아큐나 그 주변 사람들처럼 비루하고 무지몽매한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리저리로 휩쓸리고만 있다. 또 반성과 성찰이 없어 잘못은 끊임없이 되풀이하고 있다.

만일 자신은 위에 언급한 사람들과 다르다고 여긴다면 지금 어떤 생각을 해야 할까? 180석(席)을 차지한 여당이 국회에서 대체 무슨 법을 찍어내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관심을 두어야 한다. 법정에서 무슨 말도 안 되는 판결이 양산되고 있는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펴야 한다. 오래 전 감옥에 갇힌 대통령이나 기업 총수가 적법하고 공정한 대우를 받았는지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꼼꼼히 살피고, 이에 대응해야 한다. 또 얼마 전 장관을 지낸 사람과 그 자식들이, 지금 장관을 지내고 있는 사람과 그 자식들이 법에 의해 정당하게 조사되고 처리되는지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지고, 그것을 논해야 한다. 아니, 대응하고 따지는 것이 먹혀들 힘을 기르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그것이 이성적인 태도라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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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사법, 교육, 문화 등의 감시 기구를 통한 조직적 감시가 필요하다.


이미 이성으로 대처할 시기는 지났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다. 또 더 이상 법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교육이 아무리 썩고 문드러졌다 하여도 교육을 포기할 수 없듯이 법에 대한 기대도 포기할 수 없다. 우리가 정말 불학무도한 인간들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최소한 ‘우리’는 이성적이어야 한다. 날뛰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싸움은 궁극적으로 이성적인 사람이 이긴다. 이 기나긴 싸움에 어떻게 해야 이성적인 힘을 모으고 그 힘을 키울 수 있는지에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 이 기회에 사법 감시, 의정 감시, 교육 감시, 문화 감시 기구를 만들어 조직적으로 감시하는 것도 필요하다. 종이에 복사라도 해서 그 내용을 공유하고 문제점을 찾아내서 발표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힘이 약할지라도 누군가 감시하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저들에게 인식시키는 것만으로도 정의로운 사회를 되찾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황인희 객원 칼럼니스트 (다상량인문학당 대표 · 역사칼럼니스트) / 사진 윤상구

출처 :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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