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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열병식 등장한 ‘고체형 ICBM’ 추정 발사체에 긴장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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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0대 이상 화성-17형 ICBM 등장...미 본토 공격 능력 강화돼”
“몇 달 내 첫 번째 고체연료 ICBM 시험발사 하고 성능 확인 위해 시험발사 계속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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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고체연료 추진 ICBM 추정 신형 미사일


미국 전문가들은 8일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무기가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유력며 북한이 몇 달 내 첫 고체연료 ICBM 시험 발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열병식에서 최소 10대 이상의 화성-17형 ICBM이 등장한 것은 북한의 미국 본토 공격 능력이 그만큼 강화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의 핵 전문가인 안킷 판다 선임연구원은 9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날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무기가 고체연료 추진 ICBM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판다 연구원은 북한은 지난해 12월 고체연료 ICBM을 시험발사했다. 또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출력고체연료발동기 지상시험을 했다. 김정은은 새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신형 ICBM을 언급했는데 이것이 고체연료 추진 ICBM이라고 분석했다.

판다 연구원은 “그들(북한)은 오랫동안 고체연료 ICBM 능력을 원했고 마침내 고체연료 추진 ICBM을 시험발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북한은 몇 달 내 첫 번째 고체연료 ICBM 시험발사를 할 것이고 뒤이어 성능 확인을 위한 시험발사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의 데이비드 휘멀러 선임연구원도 9일 RFA에 “이번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무기는 북한이 지상발사 고체연료 ICBM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제 관심은 북한이 실제 고체연료 추진 ICBM을 언제, 어디서 발사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라고 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 전문가인 이안 월리엄스 연구원은 9일 RFA에 고체연료 추진 ICBM은 기존의 액체연료추진 미사일에 비해 발사 준비 시간을 훨씬 단축한다고 지적했다. 몇 시간에서 몇 분대로 미사일 발사 준비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윌리엄스 연구원은 “그렇게 되면 미국은 조기경보 등에 어려움을 갖게 되고 미사일 발사 전에 미사일을 파괴하는 ‘발사 왼편’ 공격도 힘들어지며 미사일 발사 후 미국이 미사일 방어망으로 북한의 ICBM을 요격하는 ‘발사 오른편’ 공격도 어려워진다”며 “이 경우 음속보다 5배 이상 빠른 미국의 극초음속 미사일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지난달 30일 미 전략폭격기 B-52 기종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는 시험이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로버트 수퍼 전 미 국방부 핵·미사일방어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9일 RFA에 이번 열병식에서 최소 10대 이상의 화성-17형 ICBM이 등장한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 본토 공격 능력이 그만큼 강화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의 연구기관 애틀란틱카운슬 선임연구원인 수퍼 전 부차관보는 “화성-17형의 숫자가 늘어난 것은 특히 미 본토 미사일 방어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미국은 미사일방어체계에 적어도 2기의 차세대요격기를 빨리 배치해야 한다”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출처 :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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