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상한 조국 부녀 총선 출마설...조민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사진=SNS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22대 총선에 적용할 공천룰에서 하급심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 부적격 처리할 수 있다는 규정을 삭제하자 전 법무부장관 조국의 총선 출마설이 재부상했다. 지난 2월에는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이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야권 원로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다시금 운을 띄운 것으로 그는 11일 오전 CBS 라디오에서 조국의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저는 나올 것 같다, 조민을 내세우던지"라며 "하는 거 보면 안다. 왜 언론에 자꾸 노출되고 그런 것을 알리겠냐, 이미 상당한 간 보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딸 조민에 대해서도 "의사니까 충분한 실력이나 경험이 있는 것"이라며 "요즘 젊은 세대들이 국회에 들어와서 새로운 청년의 음성을 전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미래' 대표를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도 조국의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강 의원은 "아직 깊이 있는 판단이나 말을 들은 건 없다"면서도 "어떤 분이라도 함께할 수 있는 건 논의해 봐야 된다. 사전에 차단하는 것도, '안된다' 말하는 것도 적절하다고 생각은 안 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대표적 친문 인사인 윤건영 의원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출마의 자유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본인에게 무엇이 옳은지 어떤 길을 가겠다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지만 중요한 건 그 선택이 옳은가에 대한 판단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조국은 자신의 북콘서트에서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확답을 피했다. 다른 질문들에 대해선 비교적 명확하게 답하던 조국이 단언을 하지 않은 것이다.
한편 조국 딸 조민은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보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정치 입문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썼다. 그러면서 "지금 어려운 상황이지만 응급의학과 의사로 살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고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며 "비록 지금은 재판 중이지만 제 나름의 새로운 시도를 하며 적극적인 삶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조민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측의 입학취소 결정에 불복해 '입학허가취소 처분 취소' 소송을 냈으나 지난달 6일 1심에서 패소했다. 조민은 이에 불복 항소한 상태이며 아직 의사 자격은 살아있는 상태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출처 :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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