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결식학생후원재단을 통해 결식학생 후원사업 펼쳐
백범 김구 선생 기념사업회 고문,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 역임
국민훈장 무궁화장, 국민훈장 목련장 등 수상


송원학원 설립자 고제철 이사장.[송원학원 제공]

가난하게 태어나 후학 양성에 평생을 공헌한 광주 송원학원 고제철 이사장이 별세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고인은 향년 95세로 9일 오전 6시경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숙환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고 이사장은 1929년 광주광역시 북구 용두동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1949년에 광주 공립농업학교(전남대 농대 전신)에 입학했고, 2008년에 전남대학교 명예 졸업장을 받았다.

그는 금광기업 등을 세워 건설업에 진출했으며, 송원학원을 설립해 후학 양성에 평생을 매진했다. 또한, 빛고을결식학생후원재단을 통해 결식학생후원 사업을 추진해 전국에 확산하도록 이바지하기도 했다.

고제철 이사장은 백범 김구 선생 기념사업회 고문,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여러 사회공헌활동으로 국민훈장 무궁화장, 국민훈장 목련장, 대통령 체육포장, 대통령 표창, 석탑산업훈장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고경주(어등산컨트리클럽 대표)·혁주(광주컨트리클럽 대표)·경숙·경미·경희 등 2남 3녀가 있으며, 사위로 정대훈(송원대 처장)·노도영(기초과학연구원 원장)·박석인(상무미르치과병원 원장) 등이 있다.

장례는 학교법인 송원대학교·송원학원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송원대 학생회관 대강당에 마련한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10시에 열리며 장지는 광주 광산구 임곡동 가족묘원이다.

광주=임국주 기자 kjyim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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