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아이뉴스엠

오피니언

[아이뉴스엠] 이성빈의 데스크 시선 - 국민의 명령과 후보단일화 편린들...

2022.03
04
로그인 후 추천 / 비추천 가능
  • 목록

ed17f6475b8d9d7cf1aba3ab3ea8e430_1646326606_8193.jpg
(사진제공= 이성빈, 아이뉴스엠 편집국장겸논설실장) 


오늘부터 깜깜이 선거다. 여론조사는 할 수 있지만 공표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선거 막바지 까지 최대변수는 야권단일화를 통한 정권교체였다. 이번선거가 박빙이라는 여론조사 때문에 여권이든 야권이든 공동정부 구성과 정권교체 혹은 정치교체라는 명분을 내세워 합종연횡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이재명 후보는 김동연 후보와 단일화를 이루어냈고 물밑에서 안철수 후보의 완주를 지지함으로써 윤석열 후보와 오갔던 단일화 협상을 무위로 돌리려는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거기다 안철수 후보의 완주 하겠다의사표시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제안은 사실상 단일화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대다수 국민들은 이쯤 해서 야권단일화는 물 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어제(3.3) 새벽 안 후보가 조건 없는 단일화 카드를 들고나옴으로서 극적인 야권단일화가 성사되었다.

 

마지막 TV토론을 할 때 약간의 기류변화가 감지되기는 했어도 각자 완주하는 분위기였다. 심지어 처음부터 단일화 의지가 없으면서 단일화 제안한 것이 아니냐고 할 정도로 서로에 대한 불신이 있었고 안철수 후보가 유세현장에서 윤석열 후보를 찍으면 1년안에 손가락을 잘라야 한다.’는 말을 함으로써 야권단일화는 완전히 끝났구나 라는 생각이 주류였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국민은 위대했다. 후보가 단일화 하지 않는다면 유권자들이 단일화를 해내고 말겠다는 결기로 안 후보를 압박하기 시작했고 자신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비등하자 끝까지 완주 하겠다고 공언했던 안철수 후보가 스스로 후보직을 사퇴하고 조건없이 국민의 뜻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투표용지가 인쇄된 후에 이루어진 야권단일화지만 정치가 생물이고 끝까지 존재하는 변수를 감안할 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은 왜 정권교체라는 명령을 내렸는가? 지난 5년을 복기해 보면 답은 간단하다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을 지금까지 경험하고 있는 서글픈 현실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오로지 자신들의 진영과 이익만을 위한 정치의 종말이 어떻게 되리라는 것은 명약관화하다오천만 국민들의 생활안전과 행복 나아가 미래를 만들어 내겠다고 나선 후보들은 저마다의 포부와 야심이 있고 국민은 그들의 공약과 토론을 통한 정책검증, 비전을 보고 각자 판단에 따라 투표하고 선택결과에 책임을 지면 되는 것이다. 이번 대선은 여러 가지 면에서 과거 대선과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코로나 펜데믹 상황과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국가 안보에 대한 투철한 소명 의식을 가진 사람이 이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호사가들은 이번에는 국민들의 정권 교체 열망이 워낙 강해서 정권 교체가 성사될 전망이 우세하다고 한다. 방심은 금물이다. 현재는 불확실성을 확실하게 만들어가는 변수 중의 하나가 그것도 나름 의미 있는 변수 충족되었을 뿐이다.

 

며칠 남지 않은 대선. 마지막까지 국민들은 매의 눈으로 일련의 선거 과정을 지켜보고 공정한 심판관이 되어야 한다공식적인 TV토론이 끝났고 이제부터는 여야 할 것 없이 총력전에 돌입할 것이다문득 대통령이라는 이름은 국민 스스로가 불러주었을 때 비로소 불려질 수 있는 이름이다.’는 말이 떠오른다. 이미와있는 봄의 온기가 이제서야 느껴지는 새벽, 이 말의 질량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무겁게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뉴스엠 편집국장겸 논설실장 이 성빈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32 건 - 7 페이지
2022.08
08

[아이뉴스엠] 이성빈의 데스크 시선 – 국민이 정치걱정 해야하는 나라

 (사진제공= 이성빈, 아이뉴스엠 편집국장겸논설실장)여당대표의 징계와 후처리 문제로 나라가 시끄럽다. 야당에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호의적인 발언이 나오는걸 보면 분명 그들에게는 이 대표가 아직은 더 활용가치가 있는 카드인가보다. 여당이 무…

데스크 기자 01시 08분 수정일:2022-08-10 01:33:56   328
2022.08
01

[아이뉴스엠] 이성빈의 데스크 시선 – 멀고도 험한 정상국가로 가는 길!

(사진제공= 이성빈, 아이뉴스엠 편집국장겸논설실장)정권교체 직후 이렇게 새 정부를 흔들어댔던 기억은 건국이래 처음인것 같다. 통상 허니문 기간이라 해서 최소 6개월 정도는 새 정부가 자리를 잡도록 서로 덕담을 주고받고 작은 이슈에 보다는 거대담론을 중…

데스크 기자 16시 08분 수정일:2022-08-01 16:35:03   402
2022.07
26

[아이뉴스엠] 이성빈의 데스크 시선 – Quo Vadis, 코리아!

     (사진제공= 이성빈, 아이뉴스엠 편집국장겸논설실장)굵직한 사회 이슈와 범죄 행위에 준하는 각종 펀드 사기 사건들의 실체규명을 위한 노력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올랐다. 주요 이슈를 남긴 채 봉합된 대우해양조선 하청업체…

데스크 기자 00시 07분 수정일:2022-07-29 07:23:31   325
2022.07
19

[아이뉴스엠] 이성빈의 데스크 시선 – 야당은 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고집하는가?

 (사진제공= 이성빈, 아이뉴스엠 편집국장겸논설실장) 정권이 교체되었다. 그럼에도 크게 변화된 모습을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가 공영방송을 비롯한 언론의 왜곡,좌편향 방송에서 원인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새 정부 정책의 장점은 단신으로 다…

데스크 기자 00시 07분 수정일:2022-07-19 01:24:18   462
2022.07
13

[아이뉴스엠] 이성빈의 데스크 시선 – 攻彼顧我의 미학

       (사진제공= 이성빈, 아이뉴스엠 편집국장겸논설실장) 최근 집권 여당 당대표의 성 상납 문제로 나라가 시끄럽다. 여러 가지 정황들을 종합해서 판단해보면 이준석 대표는 이 문제에서 자유롭기 쉽지않은…

데스크 기자 08시 07분 수정일:2022-07-18 21:29:08   367
2022.07
04

[아이뉴스엠] 이성빈의 데스크 시선 – 새 정부 국정운영에 제동거는 전임정부 알박기 인사

 (사진제공= 이성빈, 아이뉴스엠 편집국장겸논설실장)   지난 5년을 복기하다 보니 그때는 정말 언론 집회 결사의 자유가 자기들 진영에만 있고 반대쪽은 철저히 탄압했던 기억뿐이다. 역대 정권 중에서 이렇게까지 막나간 정권이 있었을…

데스크 기자 00시 07분 수정일:2022-07-12 22:00:47   330
2022.06
27

[아이뉴스엠] 이성빈의 데스크 시선 – 국가안보의식 회복이 절실하다.

 (사진제공= 이성빈, 아이뉴스엠 편집국장겸논설실장)대공수사 분야의 기구와 조직 부활이 시급하다. 국가안보는 국가 존립의 문제며 생존의 문제다. 국가 정보기관의 붕괴는 적국에게는 최고의 공격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며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무장해제나…

데스크 기자 00시 06분 수정일:2022-06-27 13:23:12   411
2022.06
20

[아이뉴스엠] 이성빈의 데스크 시선 – 일인지하 만인지상이라는 직책의 진중함에 대하여...

 (사진제공= 이성빈, 아이뉴스엠 편집국장겸논설실장)한덕수 총리의 행보가 여러 매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주요 핵심 내용은 총리로서의 정체성 문제다. 윤석열 정부가 초대총리로 한덕수를 지명할 때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없지는 않았다. 정통경…

데스크 기자 01시 06분 수정일:2022-06-20 01:01:42   382
2022.06
10

[아이뉴스엠] 이성빈의 데스크 시선 – 나라가 바뀌어가고 민심이 변하고 있다.

 (사진제공= 이성빈, 아이뉴스엠 편집국장겸논설실장) 윤석열 정부가 취임 한달을 맞았다. 불통과 아집 오만과 불손의 정치가 막을 내리고 나니 국정운영에 다소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 아직 집권 초기라 인사문제도 마무리 되지 않았고 정…

데스크 기자 00시 06분 수정일:2022-06-10 00:20:57   386
2022.06
02

[아이뉴스엠] 이성빈의 데스크 시선 – 지방선거 성적표의 의미

 (사진제공= 이성빈, 아이뉴스엠 편집국장겸논설실장)예상대로 민심은 무섭고도 냉정했다. 4년전 지방 권력을 진보성향의 정당에 맡겼던 그 마음 그대로 이번엔 보수라는 새로운 지방 권력을 선택했다. 한줌도 안되는 권력을 붙들고 ‘위민’이라는 미명…

데스크 기자 06시 06분 수정일:2022-06-03 06:30:16   705
2022.05
30

[아이뉴스엠] 이성빈의 데스크 시선 – 6.1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압승이 진정한 정권교체다.

 (사진제공= 이성빈, 아이뉴스엠 편집국장겸논설실장)권위의식을 내려놓고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청와대까지 개방해버린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가 연일 화제다. 취임후 5.18기념식에 당직자를 포함한 모든 여권인사의 참석을 통보하고 실제 그곳에서 ‘님을…

데스크 기자 07시 05분 수정일:2022-05-30 07:24:25   753 1
2022.05
17

[아이뉴스엠] 이성빈의 데스크 시선 –새정부 취임일성에 거는 기대..

 (사진제공= 이성빈, 아이뉴스엠 편집국장겸논설실장)사회 전반적인 분위기 변화가 예사롭지 않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이후 지금까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덮어 두었던 검찰의 전 정권 비리의 수사 또는 재 수사가 활기를 띠는 양…

데스크 기자 06시 05분 수정일:2022-05-18 06:03:21   359
2022.05
09

[아이뉴스엠] 이성빈의 데스크 시선 – 천망회회이불루실(天網恢恢而不漏失)의 시간...

 (사진제공= 이성빈, 아이뉴스엠 편집국장겸논설실장) 내일은 대한민국 역사의 한 페이지가 힘겹게 넘어가는 날이다. 최소 20년 이상의 장기 집권을 계획하며 임기를 시작한 문재인 정권은 불과5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루어지자 당…

데스크 기자 07시 05분 수정일:2022-05-09 07:06:48   435 1
2022.05
02

[아이뉴스엠] 이성빈의 데스크 시선 – 국민의, 국민을위한, 국민에의한 정치가 그립다

(사진제공= 이성빈, 아이뉴스엠 편집국장겸논설실장)계절의 여왕 5월이다. 만화방창의 시절,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계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조종(弔鐘)을 울렸다. 국민의 힘 원내대표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차치하더라도 더불어 민주당은 다수의석의…

데스크 기자 15시 05분 수정일:2022-05-02 15:02:03   408
2022.04
25

[아이뉴스엠] 이성빈의 데스크 시선 – 조삼모사에 춤추는 국힘의 원내대표

 (사진제공= 이성빈, 아이뉴스엠 편집국장겸논설실장)도무지 화가 나서 견딜수가 없다. 박병석국회의장이 미국출장까지 취소하고 극단으로 치닫던 검수완박법안 조율에 나섰다. 그가 제시한 법안은 검찰의 수사권 중 2가지 즉 경제범죄와 부패범죄는 검찰…

데스크 기자 11시 04분 수정일:2022-04-25 11:16:09   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