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엠] 이성빈의 데스크 시선 – MBC의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취재와 보도행태 이대로 좋은가?
(사진제공= 이성빈, 아이뉴스엠 편집국장겸논설실장)
MBC의 윤대통령 비속어 사용 논란 방송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마치 엄청난 무엇이 있는 듯 언론들의 파상공세가 하루종일 이어졌다. 그러나 이것은 언론사의 보도지침을 어기고 나쁜 의도를 숨긴 채 보도되었다는 것이 다수의견이다.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대에 방송내용도 잡음과 외부소리로 확인 불가 음성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자막까지 달아서 방송한 것이다. 이게 말이 되는 방송인가?
자국의 대통령의 해외순방지에서의 발언을 그것도 회의장을 나와 외교장관 등 관계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한 말을 펙트체크(fact-checking)도 없이 자의적으로 왜곡 보도했다는 이 사실은 심각한 대한민국의 언론환경, 기울어질 대로 기울어진 언론 보도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것 같다. 물론 윤대통령이 100% 잘했다는 말은 아니다. 이런 빌미를 제공하고 신중하지 못한 언어의 사용에 대한 비판은 옳은 지적이다. 그래도 이건
아니다.
문득 MBC의 광우병 사태 선동 방송이 생각난다. 나라를 온통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 선량한 시민들이 광화문에 나와 격하게 시위하던 모습 말이다. ‘미국산 소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마시겠다.’고 망언을 했던 연예인 김민선. 현재 이름까지 김규리로 개명해서 살고 있다. 이뿐 아니라 ‘뇌송송! 구멍탁’ 미국산 소고기 먹으면 ‘국민들이 미쳐버린다.’ 등의 선동 문구는 지금봐도 소름 끼친다.
그 후 어떻게 되었는가? 15년이 지난 지금 ‘광우병’으로 문제가 된 경우가 있었는가? 결국 이것은 허위 왜곡 방송이 만들어낸 참사였다. 그것도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참사인 것이다. 게다가 사과도 반성도 없다. 이것이 그들의 특성이다. 일단 선동해놓고 아님 말고식의 무책임의 정석을 보여준다.
윤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은‘글로벌 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오며 박진 외교부장관 등에게 “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에게 쪽팔려서 어떡하나” 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취재기자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 발단이었다. 이것을 조작해서 바이든 이 XX가로 만들고 국회를 의회로 만들어 미 의회를 욕하고 미국 대통령에게 욕설을 했다는 것이다. MBC는 무슨 의도로 이런 취재와 보도를 한단 말인가? 한마디로 목불인견이다. 아무리 들어도 제대로 들리지도 않는 내용을 말이다.
이는 MBC의 해도 너무도 악의적인 편집 조작 보도였다. 한발 더 나가아가 이 오보를 미국방송국에 보내서 확인까지 받으려 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스스로 왜곡하고 그것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런 짓까지 하는 언론사를 어떻게 이해 해야 하는가? 이들의 행태에서 지난 2008년 광우병 보도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출범한지 얼마되지 않은 윤석열 정부를 당시 이명박 정부처럼 식물정부를 만드려는 의도가 있지 않고서 어떻게 이런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
문제는 MBC의 보도가 나오기 30분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박홍근이 윤대통령의 비속어 사용을 맹비난 했다는 것이다. 방송사와 거대 야당의 결탁이 합리적으로 의심되는 부분이다. 결코 알수 없는 사실을 야당대표가 미리 알고 말했다는 것은 어떤 경우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한 야당의 이해 가능한 답변이 없는 한 이는 기정사실화 될 전망이다. 더이상 이런 추한 공작정치와 얄팍한 정치적 계산에 대한민국 국민은 더 이상 당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은 이미 ‘광우병사태’를 계기로 왜곡 선동 방송에 대한 예방접종 마쳤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사정정국’이다. 이번 사정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포함하고 야당 대표 이재명 등 지난 정권에서 핵심 요직을 담당했던 인사가 대거 포함될 전망이다. 관련자들 상당수가 고위직출신이고 정치인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는 전언이다. 이번 MBC의 이런 보도 행태가 어쩌면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 박근혜 정권 탄핵당시 여, 야 국회의원 모두가 이권 카르텔로 모여 있던 곳이 부산의 모 건축물 이었고 이들이 좁혀오는 수사망을 피하지 못할 상황이 되자 의기투합해서 정권탄핵을 했다는 설이 지금도 무성하다.
언론은 사회의 목탁이다. 주지하다시피 현재 대한민국의 언론은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신문과 방송을 장악하고 있다.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방통위원장 한상혁은 사퇴를 거부하고 알박기를 하고 있는 상태다. 정권이 바뀌어도 구석구석 또아리를 틀고 앉아 새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전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찬양하는 이들과의 불편한 동거는 언제쯤 끝이 날것인가?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번 기회에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윤대통령은 임기내내 제대로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새 정부의 엄정대응과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 언론이 다시 사회의 목탁이 되어 국민들이 목불인견의 취재와 보도 행태를 더 이상 보지 않는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아이뉴스엠 편집국장겸 논설실장 이 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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