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흑인 인어공주 동화책 출판?...네티즌 "왜 이렇게까지 하는거냐"
네티즌 "최근 미국 영화계의 pc 행보가 너무 심하다"라며 비판 쇄도
지난 11일 트위터에 올라온 '흑인 인어공주 동화책' 관련 내용(사진= 트위터)
2023년 5월 개봉 예정인 디즈니의 인어공주 실사판 영화(사진= 디즈니)
PC(Politically Correct)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디즈니가 '정면돌파'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Pop Base' 트위터에는 흑인 인어공주 동화책 포스터로 추정되는 사진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는 "할리 베일리 주연의 인어공주를 위한 디즈니의 동화책을 처음 본다"라며 사진 2장을 첨부했다.
할리 베일리는 디즈니의 인어공주 실사판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인데, 캐스팅 당시 "흑인 여성을 인어공주 실사판 영화에 캐스팅 한 것이냐"는 비판과 함께 논란이 일었다.
실사화 영화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지난 2019년 디즈니는 "흑인인 덴마크인도, 덴마크 출신 흑인 이어도 유전적으로 빨간 머리를 가질 수 있다"라고 반박했고, 총괄하는 롭 마셜 감독은 베일리에 대해 "눈부시게 아름다운 목소리는 물론 건강한 정신, 열정, 순수함, 젊음 등을 모두 가진 드문 인재"라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디즈니의 인어공주 실사화가 흑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이유만으로 논란이 되는것은 아니다. 인어공주 원작과는 너무 다른 외모,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 영화 줄거리에 대한 혹평 등이 겹쳐지면서 비판적인 반응들이 이어진 것이다.
디즈니의 다소 '애매모호한' 반박과 캐스팅 이유에 대한 설명은 오히려 장작에 불을 붙이는 격이 되면서 더욱 거센 비판을 낳았다.
'아마존'에서 판매 중인 흑인 인어공주 동화책(사진= 아마존)
이러한 가운데 트위터를 통해 디즈니의 흑인 인어공주 동화책 포스터가 공개됐다. 온라인 서칭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미 시중에 출판되어 판매중에 있었다.
디즈니의 동화책 출판은 어린이들에게 '인어공주의 인종은 다양하다'라는 인식을 심어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왜 이렇게까지 하는거냐" "원작이랑 다르다고 비판하니까 원작을 바꾸는거냐" "최근 미국 영화계의 pc 행보가 너무 심하다" "흑인을 주인공으로 하고 싶었으면 캐스팅이라도 잘하지" "오히려 어린이들이 싫어할 것 같다" "디즈니의 행동이 얼마나 웃긴거냐면, 짙은 눈화장에 스타일링하고 고른 미백 치아에 늘씬한 어린 여성으로 만들어놓은 다음 피부색만 흑색으로 바꾼 거다" 등 대부분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디즈니가 야심차게 준비한 인어공주 실사화 영화 'The Little Mermaid'는 오는 5월 26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출처 :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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