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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함대사령관 "北 군사행동 우려…김정은, 항모 훈련에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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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서 수년만에 훈련한 데 대해 "코로나·한국 前정부 대북접근법 탓"

한미 연합 해상훈련
한미 연합 해상훈련

(서울=연합뉴스)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한 한미 해군 함정들이 지난달 29일 동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은 미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 항해 모습. 2022.10.14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기사제공=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인도·태평양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7함대의 칼 토머스 사령관은 14일(현지시간) "우리가 그 지역에 있었던 게 아마도 김정은의 짜증(tantrum)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말했다.

토머스 사령관은 이날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 출연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에 대한 질문에 7함대 소속 로널드 레이건호의 동해상 한미·한미일 연합훈련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군사행동을 하고 있다"며 "그것은 확실히 주한미군뿐 아니라 우리 관심도 끌고 있고, 실제로 우려되는 행동"이라고 했다.

그는 "알다시피 그들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우리는 한국, 일본과 탄도미사일 방어 훈련을 했고 이는 우리가 매우 협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해를 '일본해'라고 지칭하며 로널드 레이건호가 대특수전 훈련을 했다면서 지난 수년간 미 항공모함이 동해에서 작전을 하지 않았고, 한국도 방문하지 않은 데 대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한국의 이전 정부가 현 정부와 다른 (대북) 접근을 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댔다.

그러면서 "아마 그래서 우리(항모전단)가 그 지역에 있었던 것에 대해 김정은의 짜증이라고 하든 뭐라고 부르든 (북한이) 반응을 일으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최근 레이건호의 동해상 훈련 등을 도발 명분으로 삼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한미는 미 항모전단과의 연합 훈련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방어 차원의 훈련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북한이 먼저 연이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긴장을 고조시켰고 이에 한미가 방어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토머스 사령관은 "우리는 동맹과 파트너들을 보호하기 위한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이 있다"며 최근 한미일 3국 훈련에서도 물샐틈없는 단결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확실히 육지를 방어할 능력을 갖춘 함선을 갖고 있다"며 육지를 방어하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 같은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도발에 대응해 7함대 자원을 더 집중시켜야 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우리는 항상 사용 가능한 자원이 있다"며 "그것(북한 위협)은 우려이지만, 더 큰 우려를 넘어 우선시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토머스 사령관은 그러나 '더 큰 우려'가 무엇을 지칭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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