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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산불 사망자 늘어 89명..."나무뿌리들 불타" 땅속 온도 거의 100도, 산불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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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0년만에 최악의 화마"
참사 닷새째 피해 규모 8조원
산불 장기화로 인명·재산피해 늘듯
토양건조하고 온도 높아
불이 붙기 쉬운 환경 만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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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현장. [KBS화면 캡처] 


하와이 마우이섬의 산불이 그 규모를 키우면서 더 장기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산불 사망자가 12일(현지시간) 현재 89명으로 불어났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마우이섬 등을 덮친 산불 닷새째인 이날 현재 사망자가 최소 8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다들 이에 대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웨스트 마우이 등에서 파손된 주택은 2200채에 달하며, 피해 규모는 60억 달러(약 7조9900억원)에 육박한다고 그린 주지사는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100여년 만에 최악의 산불 피해 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산불이 장기화하며 더 많은 피해를 낳을수도 있는 점이다.  

마우이에서 소방관들과 동행해 화재 현장을 촬영 중인 전문 사진작가 대니얼 설리번은 미 CNN방송을 통해  "나무뿌리들이 땅속에서 불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토양 온도가 화씨 180∼200도(섭씨 82∼93도)로 정도로 올랐다"며 "(지상에서는) 불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땅속에서는 나무뿌리가 타고 있어 불이 어디서든 튀어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12일 오후 현재 마우이섬의 기온은 섭씨 31도, 습도는 48%, 풍속은 최고 시속 21마일(34㎞)로, 산들바람이 부는 정도다.

하지만 최근 몇 달간 하와이에 비가 내리지 않고 가뭄이 이어지면서 토양이 매우 건조한 상태로, 불이 붙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출처 :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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