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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기업 참여' 우크라 교통·에너지 재건수요 1400억달러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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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유엔 ·EU '재건수요 평가' 공동보고서
주택건설·통신·지뢰제거 등 
전체 재건수요 규모는 4000억달러 예상
원희룡 '재건협력단' 이끌고 이달말 방문예정
주말에도 우크라 북부 도심에 러 미사일
7명 숨지고 130여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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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리아나 부문별 전쟁 피해액. [유엔 보고서 캡처]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우크라이나 교통·에너지 분야의 재건 수요가 1400억달러, 한화로 180조원 규모인 것으로 추산됐다.

20일 우크라이나 정부가 유엔·유럽연합(EU)·세계은행(WB)과 지난 3월 공동으로 펴낸 '(전쟁) 피해 및 (재건) 수요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이후 지난 2월 24일까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1347억달러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주택 파괴·파손으로 인한 피해가 504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교통(357억달러), 상업·산업(109억달러), 에너지(106억달러) 순으로 피해 규모가 컸다.

올해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전체 재건 수요는 410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참여 가능성을 높게 보는 교통·에너지 인프라 분야 수요는 각각 921억달러, 470억달러로 총 1천400억달러에 육박했다.

먼저 교통 분야에서는 고속도로·국도(264억달러)와 철로·기차역·철도용 전기시설(233억달러) 수요가 커 향후 전쟁으로 파괴된 도로와 철도 교통망 복구에 많은 재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밖에 주택(686억달러), 사회보장(418억달러), 지뢰 제거 등 폭발물 관리(376억달러), 농업(297억달러) 등 분야에서 재건 수요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재건) 수요를 모두 충족하려면 매우 큰 자금 조달이 필요하지만 조직적이고 순차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민) 생명과 복지를 지키고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지출 우선순위를 정하는 어려운 선택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이어 단기 최우선 재건 대상으로 송·배전선과 분산형 재생에너지 등 전력 인프라, 주택, 도로·철도·교량·항만 등 교통 인프라 등을 제시했다.

정부는 민간·공공 부문을 합쳐 우리나라의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규모가 최소 520억달러(약 7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기업들의 선제적인 참여 시도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끄는 재건 협력단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실무 준비를 하고 있다. 또 10월께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를 포함한 재건 협력단의 추가 방문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우크라이나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와 공항 재건·확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삼성물산은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우시와 스마트시티 개발 MOU를 각각 이미 체결했다.

한편 AFP, 로이터 통신과 미국 CNN 방송 등 외신들은 러시아가 주말인 19일(현지시간) 전선 후방의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를 공습해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주(州)의 주도 체르니히우 도심 광장을 공격했다.

이로 인해 행사가 진행 중이던 극장, 신자들이 모인 교회, 대학 등이 타격을 받아 현재까지 총 7명이 숨지고 13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출처 :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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