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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반전, '머그샷 마케팅'...티셔츠 판매로 선거자금 대박(?)에 '지지율 1위'도 더 견고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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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그샷 프린팅 티셔츠' 판매로 기부 독려
'머그샷' 엑스 글 조회 1억8000만회 넘어
'굴욕사진' 머그샷이 지지층 결집 촉매
트럼프 지지자들 '머그샷' 포스터로 방 도배?
공화당 대선후보 여론조사 '압도적 1위' 
바이든과 가상대결도 38% 대 32%로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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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홈페이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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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그샷 관련 트럼프 캠프 홈페이지 상품. [홈페이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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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 엑스. [엑스 화면 캡처]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굴욕사진'인 머그샷(mugshot·범인을 식별하기 위해 구금 과정서 촬영하는 얼굴사진)을 촬영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히려 이를 앞세워 25일(현지시간)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트럼프 대선 캠프는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이 공개되자 곧바로 '속보: 머그샷'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지지자 등에게 보내며 머그샷 프린트 티셔츠 판매 사실 등을 알렸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캠프는 이 이메일에서 "이 머그샷은 폭정에 맞선 미국 저항의 상징으로 역사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트럼프 캠프는 홈페이지에서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Never surrender)'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 머그컵, 차량 스티커 등 머그샷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선거 캠페인 홈페이지에 머그샷 사진을 올리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정의의 왜곡과 선거 개입"이라면서 "좌파들은 당신이 미국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치적 아웃사이더에게 투표하지 못하도록 겁주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미국을 구하기 위한 사명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간단한 메시지를 갖고 사자 굴로 걸어갔다"면서 "가능하다면 백악관에서 부패한 조 바이든을 쫓아내기 위해 기여를 해달라"면서 기부를 요청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저녁에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도 머그샷과 함께 "선거 개입,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는 글을 남기고 트럼프 캠프 홈페이지 주소도 홍보했다. 

이 글은 미 동부시간 25일 오후 5시 현재 1억87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홍보 전략은 기소 때마다 지지층이 오히려 결집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고전하며 '트럼프 책임론'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성 추문 입막음, 기밀문서 유출,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연방 검찰 및 조지아주 검찰) 등의 혐의로 4차례나 기소됐으나 당내 지지율은 여전히 50% 안팎으로 고공 행진 중이다. 
 
트럼프 선거 캠프에서는 전날부터 현재까지 기부된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선거 자금 모금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이와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는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은 머그샷으로 포스터를 만들고 기숙사 방에 붙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또 자말 보먼 연방 하원의원(민주·뉴욕)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정상적인 세계에서 머그샷은 트럼프 정치인생의 끝을 의미하지만 트럼프 지지율은 오히려 올라가고 있다"면서 "트럼프는 이 이미지로 수백만달러를 모을 것이다. 트럼프에게 대박"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침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토론에 불참했는데도 여전히 큰 격차로 2위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응답자의 52%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이는 디샌티스 주지사를 지지한 13%보다 39%포인트 많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미국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이틀간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조사에는 공화당 응답자 347명이 참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가상 대결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38%가 트럼프를, 32%가 바이든을 선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여론조사에서 워낙 앞서고 있어 토론에 참여할 필요를 못 느낀다면서 토론하는 대신 보수 논객 터커 칼슨과 사전에 녹화한 인터뷰를 같은 시간에 인터넷에 공개한 바 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출처 :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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