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아이뉴스엠

뉴스

트럼프, 입원 나흘만에 퇴원 “코로나를 두려워하지 말라. 당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놔두지 말라”

본문

5일(현지시간) 오후 6시 35분경 퇴원해 백악관으로 돌아가
백악관서 코로나19 확진자 확산 중...대변인 맥커내니, 양성 판정받아

946827f65d90b6d98f7dc3a538c58a41_1601948821_3589.png
사진(VO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를 받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입원 나흘만인 5일(현지시간) 퇴원했다.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월터 리드 국립병원에 입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를 받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6시 35분경 퇴원해 백악관으로 돌아갔다.

하얀 마스크를 쓰고 병원 밖으로 나온 트럼프 대통령은 계단을 내려가기 전에 그의 주먹을 쥐어보였다. 이어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의 질문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들고 “매우 고맙다”며 검은색 SUV에 탑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린1 헬기를 통해 백악관으로 향했다.

오후 7시쯤 트럼프 대통령은 헬기에서 내려 백악관 발코니에 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벗고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뒤 경례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숀 콘리 백악관 주치의 등 의료팀은 5일 3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완전히 위험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퇴원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했거나 초과했다고 밝혔다.

콘리 주치의는 “비록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히 위험을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의료 상태에 대해 지난 24시간 이상 퇴원에 필요한 모든 기준을 충족했거나 초과했다”며 “우리 팀과 나는 우리의 모든 평가 결과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그의 의학적 상태가 대통령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자택에서 하루 24시간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 지난 72시간 동안 열이 오르지 않았고, 산소 농도도 정상이며, 신경계에도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행정부 관료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직원들이 일하는 웨스트 윙이 아니라 백악관 집무실에 격리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46827f65d90b6d98f7dc3a538c58a41_1601948860_1529.jpg
퇴원 후 백악관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의료진의 기자회견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퇴원 소식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나는 오늘 저녁 6시 30분 위대한 월터 리드 의료센터를 떠날 것”이라며 “기분이 매우 좋다. 코로나를 두려워하지 말라. 당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놔두지 말라. 트럼프 행정부는 몇 가지 매우 훌륭한 약과 지식을 개발했다. 나는 20년 전 보다 더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저녁 병원 밖의 지지자들을 위해 차량을 타고 ‘깜짝 외출’한 것 때문에 언론이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언론들이 대통령에게 존경을 표하기 위해 수 시간, 또는 며칠 동안 병원 밖에 있는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자신이 안전한 차량에 탔다고 언짢아하는 것을 알려졌지만 자신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언론은 무례하다고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아침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트윗을 18개나 올렸다. 주식시장 상황부터 자신의 공약, 치적, 유권자 등록 마감일 등을 설명하며 투표를 당부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중에도 고위 참모들로부터 직접 국가안보 브리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등으로부터 화상으로 안보보고를 받고, 적대국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이용하려는 시도는 없는 상황임을 확인했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한편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의 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5일 아침에는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도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1일부터 매일 똑같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5일 오전 양성 판정이 나왔으며 증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필수 인력으로서 미국인이 필요한 정보 제공을 위해 열심히 일했고 격리에 들어가서도 원격으로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커내니 대변인의 감염은 지난 1일 이후 백악관과 의회, 선거대책본부 등에서 발생한 12번째 사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 감염 소식으로 향후 대선 캠페인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주 15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릴 예정인 2차 TV토론회의 개최 여부가 주목된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5일 “전문가들이 안전하다고 조언하면 토론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출처 :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73 건 - 2 페이지
제목
최고관리자 3,060 0 2020.10.07
최고관리자 2,734 0 2020.10.07
고재민 2,976 0 2020.10.06
최고관리자 4,550 0 2020.10.06
최고관리자 5,191 0 2020.10.06
최고관리자 2,894 0 2020.10.06
최고관리자 2,935 0 2020.10.06
최고관리자 3,173 0 2020.10.05
최고관리자 3,053 0 2020.10.05
최고관리자 4,517 0 2020.10.05
최고관리자 4,395 0 2020.10.05
최고관리자 4,555 0 2020.10.04
최고관리자 4,307 0 2020.10.04
최고관리자 4,623 0 2020.10.03
최고관리자 4,744 0 2020.10.03